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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칼럼] '평통이 뭐하는 곳이지?'

친한 친구일수록 서로 닮아간다고 했던가. 혹시 주변에 ‘기자’를 친구로 두고 있는 이가 있다면, 그 사람은 언론인 수준의 사회적 시각을 갖고 있을 확률이 높다. 그만큼 각종 이슈를 다루는 ‘기자 친구’와 함께 여러 뉴스들에 대해 논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평소 관심없던 분야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각이 생기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특별히 언론인 친구를 둔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재미다. 그들에게 또 다른 재미 중 하나는 자기가 아는 ‘기자 친구’의 이름을 신문지면에서 찾는 일이다. 다소 무겁고 딱딱한 느낌의 사회성 기사를 읽다가 평소 자신과 같이 농담을 하고 스스럼 없이 장난을 치는 친구의 이름이 보이면 상반된 이미지가 꽤 재미있나 보다. 때론 친구들의 예리한 질문이 기자생활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그 기사 봤는데. 내용 좋더라. 후속 취재도 하나?” 혹은 “그 부분이 부족하더라. 이런 식으로 취재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등의 질문은 때때로 선배 기자들의 지적보다 날카롭다. 그런데 최근 들어 유독 친구들로부터 공통적으로 듣는 질문 하나가 있다. “평통이 도대체 뭐하는 단체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평통) 담당기자로 지난 4월부터 ‘14기 해외지역 평통회장 및 위원 발표’ 과정을 꾸준히 취재하다 보니 관련 기사가 지면에 자주 실린 탓이다. 그래서 ‘평통’이란 단어가 생소한 젊은층에게 이 단체에 대해 얘기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같다. 대통령이 의장인 민주평통(수석부의장 이기택)은 헌법기관으로 지난 1980년 범국민적 통일기구로 설립됐다. 평통의 기능은 ▷대통령의 통일정책 전반에 대한 자문 및 건의 ▷범민족적 역량결집을 위한 국민운동의 중심체로서 헌법이 부여한 책무감당 ▷국내외 대표성을 지닌 지도급 인사들의 자문활동을 통해 국민에게 통일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임 등으로 나뉜다. 평통은 분과위원회(10개), 지역회의(16개 시도, 이북 5도, 해외2), 지역협의회(국내 232 시·군·구, 해외 31개) 등으로 구성돼 있는 거대 기관으로 자문위원만 국내외를 합쳐 1만6000여명에 이른다. 더구나 2012년부터 실시되는 재외국민 참정권으로 해외지역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미주에는 LA, 뉴욕, 시카고 등을 포함해 15개 지역협의회가 있다. 지난 4일 LA평통은 ‘낙하산 인선’, ‘코드인사’ 라는 온갖 논란 속에 이서희(59) 신임회장을 포함한 174명의 자문위원 명단이 발표됐다. 발표 후에도 일부 인사의 자진사퇴, 활동부진 인사의 연임논란, 비난투서 난무 등으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사태가 이 지경이니 ‘평통’이 생소한 젊은층에게 이런 기사들은 다소 무의미하고 지겹게 느껴졌을 듯싶다. LA평통 회장으로 임명된 이서희 씨는 최근 인터뷰에서 “그동안 평통과 동포사회 사이에 많은 괴리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여러모로 제 기능과 역할에 충실하지 못했던 평통의 문제점을 인정하는 듯했다. 다음 달이면 14기 평통이 공식출범한다. 비난과 논란은 계속되는 상황이다. 게다가 비단 젊은층 뿐이겠는가. 웬만한 사람들은 평통에 무관심하다. 그렇다고 2년 임기의 평통위원 자리가 감투처럼 주어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앞으로 이서희 회장이 이끌 14기 LA평통이 제 역할을 충실히 해낼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

2009-06-19

[중앙 칼럼] '평통'이 무엇이길래

이달 초 2년마다 선임 작업이 이뤄지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평통) 지역 협의회장과 위원 명단이 확정 발표됐다. 올해 LA지역협의회에서는 174명이 선임되는가 하면 신설된 OC.샌디에이고 지역 협의회는 111명으로 당초 알려진 90명에 비해 21명이 늘어나 LA지역 협의회를 합쳐 예상보다 총 59명이 늘어났다. 또 OC지역에서는 기존 OC분회 소속 25명 가량의 위원들 가운데 이번 선임에서는 6명(24%)만이 유임됐을뿐 나머지는 탈락해야 하는 그야말로 파격적인 인선이 이뤄졌다. 이같은 변화에 따라 올해도 역시 예년과 다름없이 낙하산 식 인사에 위원들에 대한 추천 기준이 무엇이냐며 작지 않은 잡음이 일고있다. 일부 인사 결과에 불만을 나타낸 위원들은 벌써부터 사퇴를 하는가 하면 일부 집단은 김재수 LA총영사를 상대로 거센 항의마저 하고있다. 이는 비단 LA지역에서만 있는 현상은 아니다. OC지역에서도 일부 위원은 애매한 인사 기준에 대해 불만을 토해내고 있다. OC지역에 있는 한 인사는 최근 본보에 전화를 걸어 LA지역에서는 평통 문제로 각종 잡음이 있는 현상을 언론에서 다루고 있는데 왜 OC지역 언론은 이같은 문제를 다루지 않느냐며 항의했다. 이 인사에 따르면 OC지역 위원들 가운데도 그동안 평통을 위해 많은 애를 써온 인사마저 탈락돼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시끄러운데 왜 언론에서는 이같은 사실을 다루지 않느냐는 것이다. 취재결과 그동안 평통을 위해 애써온 인사가 탈락된 것은 맞았다. 하지만 최소한 OC지역에서 만큼은 기존 위원들 가운데 76%나 탈락했음에도 큰 불만을 나타내거나 잡음이 있지는 않았다. 항의에 나선 인사는 결국 평소 가깝게 지냈던 인사가 이번 인선에서 탈락하자 안타까운 마음에 이를 언론을 통해 이슈화시켜 보고자 그랬던 것 같다. 그렇다면 평통이 과연 무엇이길래 이처럼 2년마다 실시되는 위원들에 대한 인선작업만 끝나면 이같은 잡음이 이는 것일까. 평통위원 중 평통이 무엇을 하는 기관이며 왜 그토록 평통위원이 되고 싶은가에 대해 질문한다면 과연 몇 명이나 제대로 답하고 앞으로의 2년이라는 임기동안 얼마만큼 제 기능 발휘를 위해 업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인가하는 의문이 든다. 평통은 말 그대로 남북간 평화통일을 이루는데 기여해야할 자문기관으로 필요시 이를 위해 남북간 윤활유 역할을 하는 기능을 갖고 있으며 평통위원에 대한 인사권은 전적으로 한국의 대통령에게 있다. 이를 위해 각 지역 평통협의회에서는 연간 일정 횟수의 세미나를 개최하고 지역협의회 운영을 위해 회비 납부를 기존 원칙으로 하고있다. 하지만 매년 평통지역협의회의 결산 내역을 보면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하는 세미나에 조차 제대로 참석하지 않고 회비 또한 내지 않는 인사들이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의무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 인사들이 권리를 주장할 수 있으랴. 물론 이같은 결격 사유에도 불구하고 평통 인선 때면 재선임되는 인물들이 포함되기 마련이어서 한국의 인선에도 분명 문제는 있다. 이는 단합된 모습으로 평화통일에 기여해야 하는 평통이 단합은 커녕 해외 한인들간 내부적 분란을 일으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기준조차 갖추고 있지 않는 평통에 관여하려 하기 보다는 열정만 있다면 굳이 평통에 관여하지 않더라도 남북간 평화통일은 물론 한국에 기여할 수 있는 다른 방안들을 찾아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2009-06-16

평통위원에 '설·설·설···' 호적 위조·인선기준 비난 글 나돌아

이달 초 임명된 14기 평통위원들의 '자문위원 신상카드' 제출 마감일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에는 호적 위조설과 인선 기준 비난글이 나돌고 있다. 14기 평통은 그동안 회장의 낙하산.코드 인사 논란과 이에 반발한 일부 인사의 자진사퇴 회비 미납자와 활동 부진 인사의 연임 논란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어 출발 전부터 삐걱이는 실정이다. 지난 주말 본지에는 애리조나주 투산 지역에서 14기 OC.샌디에이고 평통위원으로 선임된 안광준(62) 세계유권자총연합회대표의 호적이 위조됐다는 내용의 팩스가 전달됐다. 평통위원 명단에는 안 대표가 1947년생으로 기재되어 있으나 안 대표의 실제 출생연도는 1940년이라는 주장이다. 팩스에는 "안 대표는 1940년생으로 실제 나이를 속이고 자신의 신분을 이중으로 사용해 평통위원을 신청했다"며 "어떻게 이런 사람이 평통위원이 될 수 있는지 이해가 안가며 곧 평통사무처에 정확한 신분 확인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원래 나이는 1940년생이 맞지만 예전에 6.25 시대 때의 사람들은 호적이 불에 타 나이를 줄이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렇기 때문에 호적에는 1947년 생으로 되어 있다"고 해명했다. 안 대표는 이어 "그렇다고 해서 평통활동을 하는데 나이가 무슨 상관이 있느냐"는 입장을 밝혔다. 그런가 하면 LA총영사관 웹사이트에는 이번 14기 평통위원 인선을 비난하는 글도 올라와 있다. 아이디 '하워드 김'씨는 LA총영사관 웹사이트(www.koreanconsulatela.org)에 '평통위원 추천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사기행각을 벌인 인사도 평통위원이 될 수 있느냐"고 비난했다. 이 글에서 그는 "총영사관에서는 평통위원 선정을 어디에 근거를 두고 선발하였는지 모르나…(중략) 이 인사를 평통위원에 선발한 이유에 대하여 답을 듣고자 한다"고 밝혔다. 13기 LA평통 차종환 회장은 "14기 평통은 심사위원 선정때 부터 이상한 점이 많았고 심사위원인 나 자신도 제대로 심사에 참여하지 못했다"며 "평통을 해체하라고 줄기차게 목소리를 높였던 사람이 심사위원에 포함되는 등 논리에 안맞는 일들이 너무나 많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 ryan@koreadaily.com

2009-06-10

활동 저조·회비 미납 인사도 연임···평통위원 인선 또 논란

지난 4일 발표된 14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평통) 위원〈본지 6월5일자 A-1면> 가운데 13기 당시 활동이 저조하거나 회비 미납으로 문제가 됐던 일부 인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 새로운 논란이 되고 있다. 우선 13기 회비 미납자로 연임이 된 인사는 LA협의회가 1명 OC.샌디에이고 협의회 1명으로 나타났다. 또 주요 행사 참석률 50% 미만자 가운데 연임된 인사는 LA가 21명 OC.샌디에이고가 9명으로 집계됐다. 8일 민주평통 LA지역협의회(LA평통)가 공개한 '제13기 자문위원 회비 납부현황'에 따르면 전체 175명의 위원중 43명이 회비를 완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의 25%에 해당하는 숫자며 특히 이중 23명은 회비를 1달러도 내지 않았다. LA평통 위원들의 연회비는 연 500달러로 2년 임기로 따지면 1인당 1000달러다. 이와 함께 13기 평통 행사 참석률을 분석한 결과 175명의 위원들중 무려 110명의 위원들이 50% 미만의 저조한 행사 참석률을 보였다. 이는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하는 18번의 주요행사(통일세미나 제외)중 절반에 못 미치는 9회 미만을 기록한 위원 수가 110명에 이른다는 것이다. 즉 지난 2년간 열렸던 13기 LA평통의 주요 행사들은 위원 대다수가 불참한 가운데 열렸던 '반쪽행사'로 치러진 셈이다. 이에 대해 13기 LA평통 차종환 회장은 "위원들이 꼭 참석해야 하는 주요행사 때마다 공문이나 팩스 이메일 등을 통해서 연락을 하지만 참석률은 언제나 저조했다"며 "의무를 다하지 않는 일부 위원들이 14기에 연임된 것은 불공정한 처사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4기 LA평통에 연임된 한 위원은 "책정된 회비도 안내고 행사에 얼굴도 안보이면서 위원활동을 하는게 말이 되느냐"며 "의무는 뒤로하고 평통위원으로서의 권한만 행사하려는 사람들이 연임됐다는 것은 참 우스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장열 기자

2009-06-08

평통 낙하산 인사 후유증 확산···미셸 박 '평통위원 그만두겠다'

LA평통 회장 인선 과정에서 불거진 낙하산.코드 인사 논란이 마침내 '위원직 자진사태'까지 불러왔다. 지난 4일 발표된 14기 LA평통 위원 명담에 포함된 가주조세형평국 미셸 박 위원은 5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평통위원을 그만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위원은 "해외지역 평통은 한국정부에다 해외의 여론을 정확히 전달해줘야 하기 때문에 한국평통과는 또 다른 중요한 역할이 있다"며 "하지만 동포사회를 무시한 것 같은 이런식의 인사로는 평통이 발전할 수 없으며 나는 그러한 방식을 따르기 위해 평통에 들어간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만두겠다"고 말했다. 윌셔센터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하기환 회장도 "이번 14기 인선 과정 가운데 여러 논란들을 보며 동포사회가 무시당한 것 같아 불쾌하다"며 "앞으로 이 문제들에 대해서는 논란이 계속될 것 같으며 앞으로의 위원역할에 대해서도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봐야겠다"고 밝혔다. 또 영관장교협의회 재미동포애국행동본부 재향군인회 이북도민회 한우회 등의 단체장들도 오는 8일 김재수 총영사와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영관장교협의회 조남태 회장은 "이번 평통위원 명단에 재향군인회 월남참전동지회 등 LA지역 주요단체장들의 이름도 누락됐다"며 "일단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총영사와의 면담을 통해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과 해명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도 직접 답변을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장열 기자

2009-06-05

[LA·OC평통위원 발표] '역시나···' 미주지역에 한국발 '낙하산'

14기 평통위원과 지역협의회 회장 명단이 4일 발표되자 LA 등 그동안 '낙하산' 논란이 벌어졌던 지역에서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며 비판했다. LA지역 인사들은 "워낙 생소한 인물이 신임회장에 임명돼 놀랐다"며 "적어도 회장은 한인사회에 대한 공헌이나 지명도를 감안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미동포독도수호운동본부 최영석 회장은 "이번 LA평통회장 선임과정을 보며 문제가 많았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13기때와 비슷한 문제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애국행동운동본부 김봉건 회장도 "일단 낙하산 논란이 있었던 인물이 회장으로 발표됐기 때문에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 조만간 총영사를 만나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LA평통의 한 관계자도 "내정설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막상 발표소식을 듣고나니 동포사회의 여론이 반영되지 않은 것 같아 씁쓸하다"며 "비판여론이 불거졌을때 그래도 새정부는 다를 줄 알았는데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시카고 댈러스 휴스턴 워싱턴 DC 뉴욕 등 각 지역 평통도 회장이 발표된 뒤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12기 시카고평통회장을 지낸 황정융씨는 "동포들의 정서와 의견을 무시한채 해외지역까지 이런식의 졸속 임명을 할 필요가 있느냐"며 "벌써부터 평통위원이 되면 사퇴하겠다는 의견을 보인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댈러스 지역 정숙희 현 평통회장도 "이쪽 지역에서 새롭게 회장으로 임명된 분은 13기 때 평통을 없애야 한다고 서명운동까지 벌였던 사람인데 정말 황당할 뿐"이라며 "그분이 현정부와 친한 인사라는 말이 돌면서 얼마전부터 내정설이 불거졌는데 역시 그대로 임명됐다는 소식에 앞으로 내외적으로 더욱 시끄러워지지 않겠냐"고 밝혔다. 한편 차종환 13기 LA평통 회장은 "일단 인수인계가 잘 될 수 있게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어쨌든 후임자 임명에 대한 결과를 수용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밝혔다. 장열 기자

2009-06-04

[LA·OC평통위원 발표] LA평통 이서희 회장 & OC·SD평통 안영대 초대회장

LA평통 이서희 회장 "동포사회와 거리감 축소" 14기 LA평통회장에 임명된 이서희(59)씨는 "새로운 평통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어떻게 새로워져야 한다고 생각하나. "우선 평통은 헌법기관이며 통일정책 수립을 돕는 자문기간이다. 그러나 그동안 평통과 동포사회 사이에 많은 괴리감이 있었다고 본다. 그런 부분에 있어 여러가지로 홍보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보완하고 될수록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듣겠다." -어떤 방식으로 이끌 것인가. "주변에서는 대부분 나를 '화합형'의 사람이라고 부른다. 평통은 자문기간이다. 그래서 될수록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겠다. 또 연임된 위원들을 비롯해 원로들의 의견도 수렴하고 함께 일을 해 나가며 화합하겠다." -'생소한 인물'이라는데. "그러한 논란에 대해 별로 걱정하지는 않는다. 난 낙하산도 아니고 갑자기 한인사회에 나타난 사람도 아니다. 인물 자체는 새로울 수 있겠지만 한국어진흥재단 이사와 동창회장 등을 하며 한인사회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 중 하나다. 오히려 '새인물'이기 때문에 평통 또한 '새로운 평통'을 만들 수 있지 않겠나." -김재수 총영사와의 관계는. "김 총영사와는 20년 가까이 우정을 나눈 사이다. 물론 친하다고 말할 수 있지만 그것이 문제가 될것은 없다고 본다. 어떤 사람이 누구와 친분관계가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것 아닌가. 나도 김 총영사와 단지 그런식으로 좋은 관계일 뿐이다." OC·SD평통 안영대 초대회장 "평통 존재 목적에 충실" 4일 OC.SD평통협의회 초대 회장에 임명된 안영대씨는 평화통일에 기여하기 위한 활동 영역을 주류사회에까지 넓히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다음은 안 회장 내정자와의 일문일답. -OC.SD평통협의회의 초대 회장이 된 소감은. "어깨가 무겁다. 지역 협의회로 승격된 것이 처음이기 때문에 모든 게 새롭게 변한 만큼 최선을 다 하겠다. 협의회 독립을 위해 성원해 준 모든 분들에게 이 기회에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 -협의회 관할 지역과 인원은. "가주 애리조나 네바다의 3개 주를 포함한다. 관할 지역이 광범위하다. 가주만 해도 OC와 샌디에이고 리버사이드의 3개 카운티가 포함된다. 인원도 당초 90명에서 111명으로 21명이나 늘었다." -협의회 운영 방안은. "평화통일을 위해 기여한다는 평통 존재 목적에 충실한 가운데 주류사회에 평화통일의 당위성을 알리는 역할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지역위원들을 배려하고 화합을 이끌어 내는 데에도 최선을 다 하겠다." -임원진 구성 계획은. "한국 평통 사무처의 지침에 따라 다음 달 중순 이전에 마무리 지을 생각이다. 부회장의 경우 위원 20명당 1명을 둘 수 있기 때문에 6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무실 마련은. "지리적으로 OC의 중심이고 한인단체들이 몰려 있는 가든그로브에 둘 생각이다." 장열·임상환 기자

2009-06-04

[LA·OC평통위원 발표] LA평통 절반이 새 얼굴···OC 젊은층 대거 포진

4일 발표된 LA와 OC지역 평통 14기는 전체 규모면에서 해외 최대 한인 거주지역으로서의 중요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당초 LA총영사관은 14기 위원으로 양지역을 합쳐 226명(LA 136명 OC 90명)을 추천했지만 뽑힌 인원은 285명(LA 174명 OC 111명)으로 59명이 더 배정됐다. 이같는 LA지역 위원수만 해도 13기(178명)와 비슷해 양지역을 합한다면 무려 60%나 증가한 셈이다. 참정권 등 재외국민의 정치적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남가주 지역 한인들을 배려한 것으로 풀이되는 부분이다. 이밖에 두지역 모두 최연소는 여성이 차지했으며 남녀 성비도 8:2로 엇비슷했다. 또 두 지역 한인회장이 명단에서 없는 것도 눈길을 끌었다. 스칼렛 엄 LA한인회장과 정재준 OC한인회장은 신청서를 접수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LA와 OC를 함께 본다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가능하지만 지역별로 뜯어보면 다소 그림이 달라진다. ▷LA 물갈이 성공 세대교체 실패=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기용됐지만 이번에도 세대교체는 이뤄지지 않았다. 연임 비율이 24.7%에 불과했고 한차례도 위원을 지내지 않은 신참 위원은 96명으로 55%에 달해 참신성이 강조됐다. 하지만 평균연령은 13기 56세에서 이번엔 58.2세로 올라갔다. 최연소는 제이미슨 서비스의 개발국장 한나 윤(30)씨며 최고령은 79세인 미주동포재단후원재단의 이수복 상임이사와 KBC TV의 최창준 대표였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활약해 주목을 받았던 인사들이 명단에서 눈에 띄지 않는점이다. 이용태 배무한 남기성 윤효신씨 모두 없었고 세계 해외한인무역협회 회장을 역임했던 정진철씨만 이름을 올렸다. ▷OC 젊은층 집중= 40대 이하의 비율이 27.9%로 LA(14.9%)에 비해 젊은층이 대거포진됐다. 이는 새로 출범하는 지역 특성이 감안된 위원 선임으로 풀이된다. 두지역을 통털어 최연소 위원도 OC에서 뽑혔다. 로레타 산체스 하원 의원의 보좌관인 새라 이(24)씨가 주인공이다. 최고령은 투산 퍼블릭 커뮤니티 진료소 정신과 담당의 이용길(72)씨다. 정구현 기자

2009-06-04

[LA·OC평통위원 발표] 미주지역에 한국발 '낙하산'

14기 평통위원과 지역협의회 회장 명단이 4일 발표되자 LA 등 그동안 '낙하산' 논란이 벌어졌던 지역에서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며 비판했다. LA지역 인사들은 "워낙 생소한 인물이 신임회장에 임명돼 놀랐다"며 "적어도 회장은 한인사회에 대한 공헌이나 지명도를 감안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미동포독도수호운동본부 최영석 회장은 "이번 LA평통회장 선임과정을 보며 문제가 많았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13기때와 비슷한 문제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애국행동운동본부 김봉건 회장도 "일단 낙하산 논란이 있었던 인물이 회장으로 발표됐기 때문에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 조만간 총영사를 만나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LA평통의 한 관계자도 "내정설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막상 발표소식을 듣고나니 동포사회의 여론이 반영되지 않은 것 같아 씁쓸하다"며 "비판여론이 불거졌을때 그래도 새정부는 다를 줄 알았는데 매우 실망스럽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시카고 댈러스 휴스턴 워싱턴 DC 뉴욕 등 각 지역 평통도 회장이 발표된 뒤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12기 시카고평통회장을 지낸 황정융씨는 "이렇게 까지 동포들의 정서와 의견을 무시한채 해외지역까지 이런식의 졸속 임명을 할 필요가 있느냐"며 "벌써부터 평통위원이 되면 사퇴하겠다는 의견을 보인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댈러스 지역 정숙희 현 평통회장도 "이쪽 지역에서 새롭게 회장으로 임명된 분은 13기 때 평통을 없애야 한다고 서명운동까지 벌였던 사람인데 정말 황당할 뿐"이라며 "그분이 현정부와 친한 인사라는 말이 돌면서 얼마전부터 내정설이 불거졌는데 역시 그대로 임명됐다는 소식에 앞으로 내외적으로 더욱 시끄러워지지 않겠냐"고 밝혔다. 한편 차종환 13기 LA평통 회장은 "일단 인수인계가 잘 될 수 있게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어쨌든 후임자 임명에 대한 결과를 수용해야 하지 않겠냐"는 입장을 밝혔다. 장열 기자

2009-06-04

[시론] 아직도 '낙하산 인사' 인가

우리는 최근 타운의 주요 한인 언론을 통하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평통) LA지역협의회 차기회장 관련 기사를 접하며 깊은 우려에 잠겨 있다. 느닷없이 한국에서 신임 회장을 내정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더구나 내정자는 이곳 현지에서 후보신청서도 제출하지 않아 최소한의 절차도 무시했다고 한다. 평통은 대한민국의 헌법기관으로서 국민의 통일 의지와 역량을 결집하여 민족의 염원인 평화 통일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범국민적 통일 기구이다. 그리고 LA지역협의회는 동포 사회에 통일 기반을 조성하고 미국 주류사회의 한반도 통일 지지기반 확산에 힘써야 하며 한인 2~3세의 통일 의식 함양에도 앞장서야 한다. 이러한 평통의 회장이 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필요 충분 조건이 전제 되어야 한다. 가장 우선돼야 할 자질은 영어를 잘 해야 한다. 특히 미국 정책을 이해하면서 그 중심 맥을 따라갈 수 있는 깊은 안목이 있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한인 커뮤니티 및 타 커뮤니티와의 연대와 봉사 경험도 풍부해야 하고 타운 동포들의 정서까지도 파악하는 혜안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한-미 양국 간의 관계 개선을 위하여 정책 관계자를 찾아 연결시킬 수 있는 능력과 경험 그리고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 본인이 생각하는 해외 평통위원회의 역할은 한국과 미국을 연결하는 다리다. 한국 평통의 경우 한국정부의 정책을 지지하고 따라가야 하겠지만 해외지역 평통은 한국 정부에 해외의 반응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중요한 자리를 한국 정부가 요즘 너무 가볍게 대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낙하산 인사는 구태에 젖은 권위주의 정권 시절의 떨쳐 버려야 할 유산이다. 평통의 발전적 운영과 향상을 위해서라면 낙하산 인사는 이젠 멈춰야 한다. 현장의 목소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아우르며 담아낼 수 있는 인사가 평통을 맡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나는 회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이 모씨를 알지 못한다. 한 번도 만난 적이 없고 어떤 분인지 알지도 못하기에 그에 대하여는 어떤 말도 할 수가 없다. 다만 한국 정부가 평통 회장 인선과 관련하여 이곳 LA 동포들을 무시한다는 생각은 떨쳐 버릴 수가 없다. 평통이 무슨 일을 하며 왜 필요한 단체인가 하는 것 조차 모르는 것 같아 답답할 따름이다. 단체의 장을 선임하는 절차는 민주적이어야 한다. 본인도 미국에서 선거에 의해 이 자리에 선출되었다. 민주적 절차는 지루하고 답답한 설득과 협상을 거쳐야 하는 고비용 저효율의 매력 없는 방식이지만 그래도 독선을 접고 시대적 흐름인 변화와 소통을 실천하는 지름길이다. 이번 낙하산 인사를 접한 뒤 한국 정부가 LA 동포들을 '세컨드 시티즌'으로 보고 있다고 판단된다. 그렇다면 이번 기회에 우리는 우리의 의견을 관철시킬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우리의 뜻을 분명히 밝혔는데도 낙하산 인사가 번번히 현실로 나타난다면 우리는 한국 정부에 대단히 실망할 것이다.

2009-06-03

[사설] 분열 부르는 평통 인선 논란

또 불거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평통)의 인선 논란은 평통의 존재 이유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2년마다 있는 새 평통위원 인선 때만 되면 어김없이 홍역을 치르기 때문이다. 특히 LA 등 각 지역협의회 회장 임명에는 논란이 더욱 가열 되고 있다. 이번 14기에도 LA 시카고 등 주요 지역의 평통회장 내정자들이 한인사회와는 별로 관련이 없었던 인물들로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한인사회에 대한 기여도나 평화통일 정책에 대한 비전과 역량에 대한 고려보다는 코드가 맞는 인물들로 낙점했다는 주장이다. '평통'은 헌법에 규정된 헌법기관으로 대통령의 평화통일 정책에 자문 역할을 하도록 되어 있다. 당연히 대통령이 의장을 맡고 있고 한국 내 232개 시.군.구와 해외 31개 지역 등 총 263개의 지역협의회가 있는 방대한 조직이다. 평통에 대한 관심도는 그리 크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한인들이 평통위원직에 집착하는 것은 평통을 명예직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선례로 볼 때 이같은 출발 전부터의 삐걱거림은 임기 내내 발목을 잡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이같은 문제점을 인식한 평통사무처는 줄곧 '투명한 인선'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약속이 이번에도 지켜지지 않았다. 이번 논란에 대해 일부에서는 평통사무처에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공개 질의서까지 보내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한인들에게 평통은 '통일'이 아니라 '분열'만 조장하는 단체로 비쳐지고 있다.

2009-06-03

'미주 평통회장 낙하산' 반발, 한인단체 해명 요구

LA를 비롯한 미주 각 지역 평통회장의 '낙하산 인선'〈본지 6월2일 A-1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LA의 일부 한인단체들이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공개 질의서를 보내기로 하는가 하면 1.5세 등 젊은 평통위원들도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공개 질의서에 참여하는 각 단체장들은 개별적으로 질의서를 작성해 오는 5일까지 한국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이기택 수석 부의장과 평통사무처로 보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들 단체 대부분은 현 정부를 지지하던 보수단체들로 구성돼 있어 '낙하산식 인사'에 대한 한인사회의 불만의 정도를 반영하고 있다. 이번 질의서 송부에는 영관장교협의회 조남태 회장 재미동포애국행동본부 김봉건 회장 등 10여명의 인사들이 개별적으로 참여한다. 김봉건 회장은 "지난해 10월 이기택 수석부의장이 분명 '낙하산식' 인사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며 "내정설이 사실이라면 어떻게 이러한 인사가 계속 답습되고 있는지 그 이유가 궁금하다"고 밝혔다. 조남태 회장도 "아직 발표는 안났지만 만약 한인사회와 전혀 관련이 없던 사람이 회장으로 선임된다면 이는 동포사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아무리 평통사무처의 고유권한 이라지만 그럴꺼면 무었 때문에 이쪽(LA)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려 했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카고 뉴욕 워싱턴DC 달라스 등 낙하산 논란이 일고 있는 지역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2기 시카고평통회장을 지낸 황정융씨는 "이미 낙하산식으로 내정소식이 돌고 있는 이모씨가 선임된다면 벌써부터 평통위원 자리를 내놓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LA총영사관의 관계자는 "정확하게 발표가 되기도 전에 유포되고 있는 내정설은 동포사회를 뒤숭숭하게 만들 뿐"이라며 "국내사정도 있고 해서 발표시기는 대략 6월 중순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

2009-06-02

평통회장 줄줄이 '낙하산'…LA이어 타지역서도 잡음

LA지역 차기 평통회장 인선에 대해 '낙하산' 비판〈본지 5월22일 A-3면>이 불거진 가운데 타지역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시카고 달라스 뉴욕 워싱턴 DC 등 각 지역별 평통협의회에 따르면 회장 발표를 앞두고 LA와 마찬가지로 각 지역별로 의외 인물들의 내정소식이 알려지면서 현정부의 "코드 맞추기식 인사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같은 인사 방식에 대해 일부에서는 참정권 시대를 맞아 미주지역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미리부터 다음 선거를 앞둔 사전포석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는 실정이다. 우선 시카고평통의 경우 이모씨가 회장에 내정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내부 논란이 일고 있다. 12기 시카고평통회장을 지낸 황정융 씨는 “LA와 마찬가지로 이곳에서도 전혀 한인사회와 연관이 없는 한 인사가 내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역인사들의 반발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아무리 신임회장이 현정부의 방침과 맞아야 한다지만 현지 동포들의 정서와 의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이런 식의 인사는 동포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김영해 현 뉴욕평통회장도 “전례없이 평통위원인선이라든가 회장 후보 추천에 대한 내용이 거의 생략된 상황”이라며 “아직 확정된 명단이 오지 않아 뭐라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이번 평통회장 및 위원 인선 과정에 대해서는 내외부적으로 문제점들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댈러스, 워싱턴 DC 등 14기 회장 발표를 앞둔 지역에서도 낙하산 식 인사와 외압에 의한 내정설, 위원 대폭 개편 등의 문제로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LA평통의 한 위원은 “통일문제는 물론 LA한인사회와도 별로 관련이 없는 인사가 평통회장에 내정됐다는 소식에 당혹감을 느낀다”며 “미주지역 평통 회장 선임이 현지 의견을 무시한 채 이런 식으로 진행된다면 결국 14기는 반쪽짜리 평통으로 시작하는 셈”이라고 우려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 그는 “내정된 인사가 김재수 총영사와도 오래 알던 사이라던데 이러한 관계도 회장 선임 과정에 있어 작용하지 않았겠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14기 LA평통회장으로 내정이 확실시 되는 것으로 알려진 이서희씨는 다운타운에서 ‘프린스’라는 잡화 수입업체를 경영하고 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남가주 동창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경남고 남가주 동창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또 한인사회 단체로는 한국어진흥재단 이사를 지냈다. 장열 기자

2009-06-01

해외평통 회장 중순 전 발표, 한국평통 사무처 김종진 사무관 일문일답

LA를 비롯한 각 지역 평통회장의 낙하산 인선 논란 등으로 14기 평통이 출범 전부터 홍역을 치르고 있다. LA한국평통사무처 김종진 사무관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평통회장과 위원 인선 문제 발표 시기 등을 들어봤다. -현재 해외평통 회장 인선 과정에 대한 상황은. "이미 각 지역 회장 후보와 평통 위원 명단이 청와대로 보내진 상태다. LA지역의 경우 이미 대다수가 알고 있듯이 하기환씨와 이서희씨가 회장 후보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대통령의 최종 재가를 기다리고 있다." -당초 5월 말에 발표가 날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미뤄진 이유는. "원래 5월28일(한국시간) 쯤 발표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위에서 발표를 조금 늦추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유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식과 곧 있을 대통령의 미주지역 순방 때문에 평통위원 발표는 이 모든 것이 끝나는 6월 중순으로 미뤄지게 됐다. 평통해외지부 공식출범을 위해서라도 6월 중순 전에는 확실히 발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각 지역에서 낙하산식 회장 내정설에 대해 논란이 심화되고 있는데. "매번 발표를 앞두고 논란은 항상 있어왔다. 더 윗선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 갔는지는 모르겠지만 공식적으로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 오히려 논란 가열을 막기 위해 모든 평통 직원들도 이번 14기 발표에 대해 일체 함구하고 있을 정도로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LA평통의 경우 평통위원수를 늘려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는데. "평통위원은 비례인구 비율에 따라 결정된다. OC지역과 샌디에고 평통이 분리됐기 때문에 이러한 말이 나오는 것 같은데 남가주 전체로 보면 오히려 13기와 비교했을때 14기 정원은 늘었다. 하지만 추천된 위원 외에도 추가로 증원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20석 정도는 더 늘어날 수 는 있다. 하지만 대폭적인 증원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장열 기자

2009-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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